소형견이 대형견보다 최대 2배 오래 살 수 있지만 수명 대비 건강수명은 오히려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헝가리 외트뢰시 로란드 대학교 연구팀이 반려견 1만5천여 마리의 노화 관찰 결과를 학술지 '제로사이언스'(Geroscience)에 발표했는데요.

소형견은 대형견에 비해 수명도 길고 노화도 늦게 시작되지만, 노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돼 수명 대비 건강수명이 짧았어요. 대형견은 수명이 짧고 노화가 일찍 시작되지만 노화 속도는 느려서 수명 대비 건강수명은 오히려 길다고 밝혔어요.

연구팀은 행동 및 인지 변화가 시작되는 연령과 진행 속도를 살펴보고 개의 신체 크기, 머리 모양 및 품종 순도와 같은 요소도 고려해 관찰했는데요

개의 노화는 보통 10.5세부터 시작되는데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와 속도는 개의 크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몸무게 30㎏ 이상인 대형견과 초대형견은 7~8세에 노화가 시작되지만, 노화 속도는 소형견보다 느렸습니다. 반면 소형견은 노화가 10~11세로 늦게 시작되지만, 속도는 대형견 보다 훨씬 빨랐다는 거에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개 질환인 ‘개 인지기능 장애’(CCD)가 나타나는 비율 또한 몸집이 작을수록 높아졌어요. 그레이하운드와 같은 긴 코를 가진 견종과 순종견이 노년기에 인지 저하가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왔어요.

연구에서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견주들이 개의 크기나 순종 상태에 관계없이 6세쯤 되면 자신의 개가 ‘늙었다’고 생각한다는 거에요.

연구진은 중간 크기의 개들이 예상 기대수명 대비 건강수명이 가장 길었다며 “작은 개를 원하지만 노년기에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싶지 않고, 큰 개를 원하지만 7~8세에도 건강한 개를 원한다면 30kg내의 중간 크기 견종을 선택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어요.

반려견 입양 때 양육 주거환경과 가족의 생활 패턴 고려와 함께 반려견 신체크기에 따른 기대수명과 노화의 특성도 염두에 두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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